이낙연 대 황교안, 두 사람의 '빅 매치'가 성사되면서 정치권의 눈과 귀는 종로로 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선거 때마다 종로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는데요. <br /> <br />대통령 3명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정치 1번지로 불리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역대 총선 성적표는 어땠을까요? <br /> <br />1996년 15대 총선, 종로에는 신한국당 이명박 후보와 통합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맞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명박 / 신한국당 후보(1996년) : 정치 1번지라기보다는 오히려 문화 예술의 1번지, 사람이 살기 좋은 생활 여건상…] <br /> <br />[노무현 / 민주당 후보(1996년) : 우리 민주당은 3김 청산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종로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. 그렇게 생각해서 종로에 출마했습니다.] <br /> <br />결과는, 이명박 전 대통령의 승리였습니다. <br /> <br />총선 종합 성적에서도 신한국당이 139석을 가져가며 원내 1당을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2년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종로는 무주공산이 됐죠. <br /> <br />1998년 7월,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한나라당 정인봉 후보를 상대로 이겼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보궐선거가 치러진 6곳 가운데 한나라당이 네 석을 가져가면서 압승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 출마를 선언하면서, 종로는 정인봉 후보가 탈환에 성공합니다. <br /> <br />이후로 2002년 보궐선거에 이어, 18대까지 박진 후보가 내리 3선을 하면서, 12년 동안 종로는 한나라당 차지였는데요. <br /> <br />다만, 이 가운데 17대 총선만 열린 우리당이 압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종로는 2012년부터 민주당 텃밭이 됐는데요. <br /> <br />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 정세균 의원이 홍사덕 후보와 오세훈 후보를 각각 누르고 당선됐습니다. <br /> <br />종합 성적은 새누리당이 19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차지했지만, 20대 총선에선 불과 한 석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에 자리를 내어줬습니다. <br /> <br />두 거물 정치인의 이번 종로 대결이 2022년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직 총리 출신이자 차기 대선 주자 1, 2위를 달리는 두 사람, 과연 누가 웃게 될까요? <br /> <br />종로 승패는 서울과 수도권 판세는 물론, 4·15 총선 전체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[jych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20723050728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